2026년 4월 20일,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오전 10시 32분, 물류센터 앞 집회 현장에서 벌어진 비극
이날 오전 10시 32분경, 경남 진주시 정촌면 BGF로지스 CU 진주물류센터 앞 도로에서 2.5톤 화물차가 집회에 참가 중이던 조합원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연대 전남본부 소속 조합원 서모(50대)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또 다른 조합원 2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 CCTV 영상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파업으로 대체 투입된 물류 차량이 센터 밖으로 출발하는 것을 몸으로 막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그대로 차량에 역과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해당 차량을 운전한 40대 남성을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BGF리테일 공동교섭 촉구 집회, 사고 전날까지 닷새째 이어져
이번 집회는 화물연대 경남본부가 BGF리테일(CU)에 공동교섭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4월 16일부터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조합원들은 물류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요구하며 집회를 지속해 왔으며, 사고 당일도 집회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화물연대 측은 이번 사고가 경찰의 집회 방해로 인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경찰은 물류 차량이 외부로 출발하는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막아서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어, 사고 원인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 경찰, 전담수사팀 구성…진상조사도 별도 착수
경찰청은 사고 당일 화물연대 조합원의 사망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엄정한 수사를 위해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고를 낸 40대 화물차 운전자를 긴급체포해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유가족에 대한 심리상담 등 지원도 병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울러 경찰청 본청 감사관실을 통해 이번 사고가 경찰의 집회 방해로 발생했다는 화물연대 측 주장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진상조사에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담수사팀 구성과 운전자 긴급체포가 이뤄진 만큼 수사 결과에 따른 책임 소재 규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야간에도 이어진 충돌…화물연대, 총력 투쟁 선언
낮의 비극적 사고 이후에도 현장 긴장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오후 1시 33분경에는 화물연대 차량이 경찰 바리케이드 쪽으로 돌진해 경찰 기동대원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해당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조합원 2명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야간에도 경찰과 화물연대 노조원 간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현장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입니다.
화물연대는 사고 이후 진주물류센터 앞에 전 조합원을 집결해 총력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의 총력 투쟁 선언이 나온 만큼 집회 수위는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여, 향후 사태 추이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노동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조합원의 사망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입니다.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진상 규명, 그리고 노사 간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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