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간 행방이 묘연했던 대전 오월드 탈출 늑대 ‘늑구’가 마침내 발견되었습니다. 지쳐 보이는 늑구의 모습이 담긴 시민 제보 영상이 공개되면서 전국의 시선이 대전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 탈출 7일 만에 발견된 늑구, 어디서 포착됐나
늑구는 지난 4월 8일 오전 9시 18분께 대전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아래 지면을 파내어 탈출한 늑대입니다. 2024년 1월에 태어난 성체로 몸무게 약 30kg, 대형견 수준의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출 다음 날인 9일 오전 1시 30분께 인근 야산에서 열화상카메라에 포착됐으나, 드론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놓쳤습니다. 이후 엿새 동안 행방을 알 수 없었던 늑구는 13일 밤 10시 40분께 대전 중구 무수동 야산에서 시민 신고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견 장소는 대전 오월드에서 직선거리로 약 1.8km 떨어진 야산입니다.
## 마취총 들고 출동한 소방·경찰, 대치 상황 속 포획 작전
신고를 접수한 대전소방본부와 경찰은 마취총 등 장비를 갖추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그러나 야간이라 시야 확보가 어려운 탓에 무리하게 포획을 시도하는 대신 늑구와 100~150m 거리를 유지하며 대치 중인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오늘 새벽 5시 40분께 일출이 진행되기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면 본격적으로 포획 작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동물원 관계자들도 포획 작업에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시민 제보 영상 공개…”그새 말랐다” 안타까운 반응
늑구를 최초 발견한 시민은 영상을 촬영해 소방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인적이 드문 야산 도로에서 늑구가 배회하는 모습이 담겼고, 차량 헤드라이트 앞에서 잠시 멈추는 지친 듯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 같은데 그새 많이 말라 안쓰럽다”, “얼른 집에 가자”, “추가 상황 좀 알려달라” 등 우려 섞인 반응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출 이후 초췌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늑구에 대해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근 지자체도 긴장, 맹수 동물원 안전점검 착수
탈출 늑대 늑구 사건을 계기로 인근 지자체도 유사 사고 예방에 나섰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대전 오월드 늑대 탈출 사고와 관련해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이달 관내 맹수 사육 동물원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점검 대상은 베어트리파크와 쥬라리움으로, 사육시설과 관람객 이동 구역 등 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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