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2~3주 내 극강 타격” 선포…코스피·유가 충격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개전 33일째를 맞아 “앞으로 2~3주 안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이번 선언은 전 세계 금융시장과 에너지 시장에 즉각적인 충격파를 안겼으며, 국내 코스피와 환율에도 직격탄이 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트럼프 이란 전쟁 대국민 연설, 핵심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4월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약 18분간 생방송 대국민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연설은 지난 2월 28일 ‘장대한 분노’ 작전 개시 이후 첫 번째 생방송 연설로 알려졌습니다. 개전 직후에는 미리 녹화한 소셜미디어 영상으로 공격 개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의 진전 덕분에 미국의 군사적 목표를 매우 빠르게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면서 2~3주 내 극강 타격을 예고했습니다. 그가 언급한 ‘2~3주’는 최근 미군 철수 시점으로 거론해온 기간으로, 철군 전까지 이란 정권을 최대한 압박해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미국이 군사작전을 조기 완료 단계에 있다고 자평하면서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협상이 현재 진행 중임을 시사하면서도 “만약 이 기간 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주요 발전소 등 핵심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경고…”중동 원유 의존국, 스스로 지켜라”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유가 급등의 도화선이 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와 관련해 중동산 원유에 의존하는 국가들을 향해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는 “미국산 석유를 구입하거나 스스로 해협을 지키라”며 “뒤늦은 용기를 내 해협으로 가서 직접 지키고 활용하라. 이란은 사실상 초토화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중동 원유 의존국들에게 에너지 안보 자립을 압박하는 동시에 자국산 원유 판매 확대와 동맹국들의 분담을 함께 추구하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서 직접 “미국산 석유 구입”과 “해협 자국 방어”를 나란히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연설 직후 이란군, 이스라엘에 미사일 발사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마자 이란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복수의 외신은 이번 미사일 발사를 “전쟁 연장”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보기관도 “이란이 협상에 부정적이며 현 상황을 자국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트럼프의 강경 발언에도 이란이 즉각 군사적 대응에 나선 만큼, 향후 협상 타결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코스피 4%대 급락·환율 1520원대…국내 금융시장 즉각 반응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연설 직후 국내 금융시장도 즉각적인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SBS Biz에 따르면, 연설 이후 코스피 지수는 4%대 하락 전환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1520원선으로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클리오늘 보도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국제유가는 50%를 넘게 급등했으나 국내 석유류 가격 상승폭은 9.9%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가 시행 중인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가 일정 부분 완충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4월 대체원유 5000만 배럴 확보…공급망 위기 장기화 우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6년 4월 2일 일일 브리핑을 통해 이달 확보한 대체 원유 물량이 5천만 배럴 안팎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YTN 보도에 따르면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은 5월 물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해외 공관망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 오만, 카자흐스탄에서 대체 원유를, 알제리와 그리스 등에서 나프타를 수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비축유 스와프 제도를 통해 기업들의 재고 상황을 살피며 비축유 방출 시점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됐다고도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양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을 선언하더라도 비틀어진 공급망이 회복되는 데에는 한 달 이상 더 걸릴 것”이라며 위기대응 체계를 종전 선언 이후에도 지속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중동 사태가 단기간에 마무리되더라도 에너지 공급 불안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이란 전쟁은 ‘2~3주’라는 시한을 두고 결정적 국면으로 치닫고 있으며, 협상 타결 여부에 따라 국내 금융·에너지 시장의 향방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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